After Devil Force : 미치광이 왕의 후계자 (수정)


10년전에 제가 미친듯이 즐겼던 게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파일은 여기저기서 퍼왔습니다. 하도 옛날 게임이라 구하기 힘들어서...

http://allucinator.tistory.com/78 이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니 거의 퍼왔죠 뭐....



COMPILE사에서 1998년 출시한 턴제 RPG게임입니다.
전쟁을 위주로 다루고 있는데요, 전쟁물이라면 질색을 하던 어린시절의(-_-) 제가 재미있게 플레이한 최초최후의 게임입니다.

옛날게임답지않게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용량도 적고 아무컴퓨터에서나 팍팍 돌아가고 음악도 좋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RPG게임보다 스토리성이 부각되는 게임은 아닙니다만... 어린시절의(-_-) 저는 충격을 받았던 스토리입니다.


쿼다라는 이름의 약소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마도대국 코넬과 연합왕국 라울 사이에 끼어있는 쿼다는 사실상 이 두 나라의 속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쿼다는 자국 국민을 용병으로 수출하는 정책을 써서 얕볼 수 없는 군사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용병정책을 주관한 사람이 쿼다의 국왕 시시스 쿼다입니다. 그는 용병사단을 직접 이끌고 전쟁에 참가하여 외화와 기술을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먹고사는 정책을 편 덕에 이 왕에게는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 왕'이라는 호칭이 붙게 됩니다. 국왕은 군기관 시찰중 갑작스럽게 폭발사고에 휘말려 서거합니다. 라울에 볼모로 잡혀가있던 카시스 쿼다가 후계자로 내정됩니다.
시시스 사후 1개월, 전쟁준비를 마친 라울은 쿼다에 선전포고를 합니다. 카시스는 라울을 탈출하여 쿼다로 돌아오게 되고 압도적 열세와 혼란스러운 국정을 책임져야하는 14세의 국왕 카시스. 어린 국왕과 그의 부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테이지는 7개밖에 없지만 하나하나의 스테이지가 주는 무게감은 장난 아닙니다. 전투 한번 펼치고 나면 진이 쭉 빠졌던 기억이 나는군요...



고백하자면 저는 게임치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데 진짜 못합니다.


저런애들 쳐들어오면 진짜 후덜더럳러....


게임의 시스템은 아주 참신합니다. (제 생각에)
실제 전쟁에서는 장비가 비슷하다면 머릿수가 많은 쪽이 월등하게 유리합니다. 이 게임은 이러한 실제 전쟁상황을 시뮬레이팅하기 위해서 특유의 사기(morale)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기는 적 부대를 괴멸시키거나 해서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전투를 벌이면 사기는 무조건 떨어지도록 되어있습니다. (다만 사격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아군의 피해가 0이 되는 것에 성공할 경우에 한해 사기치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사기가 떨어진 부대는 백병전에 의해서 괴멸하기 쉽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군의 사기를 지키면서 적군의 사기를 떨어뜨려야만합니다.
말이 쉽지만 적 부대는 800-1200명이 한 부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600-800명 짜리 부대가 대부분인 쿼다군은 사기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대부분의 스테이지에서 라울군 부대는 쿼다군에 비해 전력이 3배 이상 많습니다. 사기치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머릿수로 밀어부치는 것이 최강이기 때문에 열세인 아군은 지형과 병과의 특성을 살피면서 후퇴하는 전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적군에게는 마도병이라는 최악의 병과가 5부대씩이나 지원됩니다. 얘네는 마법씁니다.. 진짜 후덜덜덜. 아군에게는 미치광이 왕의 야심작 용기병이 있지만 용기병의 척탄은 5번 공격하면 떨어져버립니다. 그런데 마도병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는 적은 괴멸시켜버리고 사기치를 절반이상 깎아버리기 때문에 아군은 특성상 적 마도병의 사정거리를 피하면서 앞으로는 압도적인 숫자의 적병과 맞서야만 합니다..

침공을 막기 위해서는 무조건 도망다닐 수도 없습니다. 아군은 한정된 시간 내에 작전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수많은 전략을 구상해서 시시각각 적절하게 써먹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저야 뭐 그냥 했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간단합니다. 이기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정된 20개의 바둑돌로 오목을 이겨야 하는 느낌...?



병과의 특성
진형의 특성
지형의 특성
에 따라 수많은 양상의 전투가 일어납니다.


백병전 장면


오랜만에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이 게임 어렵다고 난리를 치고 있더라구요.
어, 난 어떻게 깼지? 하며 과거를 회상해보고 잘난척 하려고 올립니다.

게임 다운로드 받는곳과 오프닝 동영상을 링크했습니다만... XP에서는 제대로 돌아가질 않네요 ㅠㅠ
눈물을 머금고 리뷰끝...


추가

핫핫하 제가 누굽니까, 뻘짓의 제왕, 뻘짓의 신! 뻘짓마왕 아니겠습니까...

밤을 새워서 게임을 구해버렸습니다. XP에서 돌아갑니다!
아예 동영상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게임안에 있는 파일을 제 계정에 올려버렸습니다!

감상하시죠 오프닝 ㅠㅠ
자 볼륨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by 녹슨 | 2009/10/08 04:37 | 녹슨 오션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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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ientia at 2009/10/08 01:47
왠지 옛날 삼국지(맞나??) 게임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삼국지 한번 시도했다가 군사들을 어디로 보내야 될지 몰라 우왕좌왕 하다 관뒀답니다.
Commented by 녹슨 at 2009/10/08 01:54
훨씬 재미있습니다.
아이템도 레벨도 없구요..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그냥 싸우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ㅎ
Commented by Luyin at 2009/10/09 01:33
이게 모야. 무서워~
Commented by 녹슨 at 2009/10/16 21:16
안 복잡한데...
Commented by 하하;; at 2009/11/07 14:22
이거 시디안에 다른게임도 있었는데 그건 이름이 뭐죠?
Commented by 녹슨 at 2009/11/11 15:46
아 글쎄요;
Commented by ㅠㅠㅠ at 2009/11/25 04:59
이 게임을 아는사람이 있다니!! ㅋㅋㅋㅋ 얼마전에 다시해봤어요 ㅋㅋㅋ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찾아봤는데 ㅠㅠㅠ
Commented by 녹슨 at 2009/12/12 00:43
게임이 인기는 없었나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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