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MBC게임 히어로는 7일 소속 선수였던 박성준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박성준은 어떻게 될까.

웨이버(waiver)의 명확한 뜻은 권리 포기다. 팀이 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다른 팀을 상대로 이 선수를 양도받을 것인지를 공개적으로 묻는 것이 웨이버 공시다. 모든 프로스포츠에는 웨이버 공시에 관련된 규정이 있다.

e스포츠에서의 웨이버 공시에 관련된 규정은 다음과 같다. 해당 선수의 팀은 e스포츠 협회에 공식적으로 계약 양도 의사를 밝히고 14일 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동안 나머지 팀들은 자유롭게 양도신청을 할 수 있으며 여러 팀이 양도 의사를 밝힐 경우 2006시즌 프로리그 최종 성적의 최하위부터 우선권을 가진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트레이드와 달리 웨이버를 통해 선수를 양도받은 팀은 원 소속 팀인 MBC게임에게 150만원의 양도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박성준이 웨이버 공시에서 자신을 원한 팀과의 계약을 거부하면 임의탈퇴 선수가 된다. 임의탈퇴 선수는 프로리그는 물론이고 프로게이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개인리그 출전도 불가능하다. 박성준이 임의탈퇴를 했다가 다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싶을 경우에는 원 소속 팀이었던 MBC게임에서 시작해야 한다.

만약 웨이버 공시를 통해서도 박성준을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박성준은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한다. 그러나 FA자격을 취득해도 우선협상권은 MBC게임에게 있으며, FA로도 활동할 팀을 찾지 못하면 임의탈퇴 선수가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선수의 연봉. 협회에 따르면 선수를 데려가는 구단은 100만원을 준다 하더라도 선수에게는 거부권이 인정되지 않는 다는 것이 현재 규정이다. 진짜 고액의 돈을 원했다면 웨이버공시를 택한것은 박성준의 의도와는 완전히 어긋날 수 있는 조치다.

박성준 혼자 팀 키워놨더니 이렇게 팽 당할 줄이야...;

박성준 자존심 상했나보네.





해태 타이거즈가 선동열 부상입었을 때 '재기불능'이라고 판정내리고 방출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전성기 시절 자기 연봉이랑 우승상금을 팀 운영자금으로 보태면서 하루 4경기 (투수로 치면 하루 4회 등판) 씩 혹사당하던 박성준.. ㅠㅠ

닉네임 '투신' 답게 어서 제 기량 찾고 다른 팀 가길 빕니다.

근데 어느쪽이 무리한 요구를 한 걸까 궁금하긴 하다.

개인적으로 투신 팬이기 때문에 요구에 상관없이 박성준 편을 들거지만.

팀이 없으면 대회에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깝다.

만약 지금 본선진출한 MSL 실격당하면... 어이쿠.




짤방은 전사마십니다.

by 녹슨 | 2007/05/07 18:48 | 녹슨 비긴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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